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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가와] 츠바메 키친 런치
친구의 비자 신청 때문에 입국 관리국에 갔다오던 중 들렀던 시나가와역안에 있는 츠바메 키친.
내가 시킨 건 금주의 런치 메뉴인 햄과 치즈가 들어있는 치킨 카츠.
두툼한 닭가슴살안에 치즈와 햄이 듬뿍들어 있었다.
곁들인 샐러드의 드레싱이 엄청 상큼하더라.
친구가 시킨건 이 집의 유명 메뉴인 츠바메풍 함부르그 햄버그.
이렇게 호일안에 싸서 나오는데 포크로 찢어서 오픈하면 아래와 같이 따끈따끈한 햄버그가 나온다.
종종 이 집 햄버그가 생각날때는 긴자에 있는 츠바메 그릴에서 런치를 먹곤 하는데,
개인적으로 가게 분위기가 시나가와쪽이 더 밝고 맘에 든다.
아마 긴자점이 지하에 있고, 테이블이 빽빽해서 그런 느낌을 받는지도 모르겠다.
포스팅 하다 보니까 다시 먹으러 가고 싶은데, 런치가 평일밖에 안해서 먹으러 가기 힘든게 아쉽다.
시나가와 츠바메 그릴의 런치 가격은 롤캬베츠가 840엔,수제햄을 곁들인 샐러드런치가 1050엔, 츠바메풍 함부르그 햄버그가 1160엔, 금주의 런치가 1000엔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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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 COMPLEX TABLE 이탈리안 가든
오늘은 시부야에서 하는 모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 외출했습니다.
이벤트가 5시부터라서 하라주쿠나 오모테산도 주변에서 런치를 먹고 시부야로 걸어갈 예정이었는데,
집에서 늦게 나온 탓에 하라주쿠역에 도착하니 런치를 먹기가 뭔가 애매한 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덕분에 친구가 어제 애써서 골라놓은 레스토랑들은 못가게 되어서 좀 아쉽고 미안하게 됐다는.
무작정 시부야쪽으로 걸어가다 찾아낸 가게에 들어가서 런치를 먹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분위기에 깔끔한 음식맛에 놀랬습니다.
런치는 라스트오더가 무려 4시까지였고,
샐러드, 빵, 커피가 포함된 런치가 평균 900엔대로 저렴한 편!
전 닭고기와 청경채가 들어간 리조또,
친구는 버섯이 듬뿍 들어간 미트소스 숏 파스타를 주문
먼저 나온 건 푸짐한 샐러드와 빵.
빵은 좀 부실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샐러드는 런치임에도 불구하고 양이 많고 신선해서 대감격.
나오자마자 정신없이 먹었던 진하고 부드러운 닭고기 청경채 리조트.
친구가 주문한 버섯이 듬뿍 들어간 미트소스 숏 파스타
진한 미트소스에 치즈맛이 은은하게 나고 버섯과 고기가 듬뿍이었습니다.
숏 파스타도 은근 맛있어서 친구가 다시 파스타에 불타오르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당분간 파스타 러쉬가 시작될지도...
커피는 그냥 평범했습니다.
산미가 좀 있는 편이라 밀크로 중화시켜서 마셨습니다.
친구가 시킨 홍차는 미리 우려 놓은 듯 미지근했다고 하더군요.
가격에 비해서 요리도 괜찮고 느긋하게 즐길수 있는 카페같은 분위기라서
다른 메뉴들도 기회가 되면 먹으러 가고 싶네요.
추신: 오늘은 오래간만에 시부야에가서 눈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하악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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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구라자카] 프렌치 bistro le midi
예전 시즌에 방영했던 拝啓、父上様라는 드라마를 최근에서야 보고
카구라자카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요즈음.
같이 일하는 친구와 함께 카구라자카에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에 런치를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생각보다 작고 아담한 가게는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였습니다.
제가 시킨 메인요리는 허브향이 물씬 풍기는 따끈따끈한 치킨 커틀렛.
토마토소스가 상큼함을 더하더군요.
친구가 시킨 양고기 스테이크.
로즈마리로 향을 낸 소스가 일품.
디저트로 나온 카푸치노 치즈 케익.
입에서 살살 녹는 케이크에 따뜻한 커피를 곁들이면 정말 환상적입니다.
친구가 시킨 바나나 레이즌 타르트.
진한 바나나 맛에 듬뿍 들어있는 건포도가 달콤했습니다.
런치 가격은 우리가 먹은 메인+디저트가 1260엔이고,
전채+메인이 1560엔, 전채+메인+디저트가 2100엔이었습니다.
빵 또는 밥, 음료가 같이 딸려옵니다.
(먹느라 바빠서 사진은 못찍었지만 빵은 다 먹으면 더 갖다주더군요.)
가격에 비해서 맛도 있고 요리 양도 적당히 좋아서 조만간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데,
카구라자카는 아직도 가봐야 할 가게들이 너무 많아서 언제 다시 기회가 될지 모르겠다는게 좀 아쉽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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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년만에 오다이바
12월 23일 화요일 공휴일
휴일계획이 전혀 없어서 고민하던 중...
같이 일하는 친구가 오다이바를 한 번도 가본적이 없다고 해서 목적지를 오다이바로 결정.
오다이바는 마지막으로 간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날만큼 오래된 것 같은데...
그동안 왜 한번도 안갔냐하면 작년이랑 제작년에 회사 사람들이 출장올 때마다 접대식(?)으로 다녔기 때문에
좀 지겨워졌기 때문이다.
사실 유명한 데이트 스팟인 만큼 데이트 할 게 아니면 쇼핑몰밖에 없어서 세번이상 가기엔 부담스러운 장소고,
또 무엇보다 교통비가 비싸다는 큰 단점이...
아래 사진 두 장은 너무나도 유명한 레인보우 브릿지와 자유의 여신상(카피;)
(지금 우리집은 저 다리를 건너면 바로인데, 거리상으로는 가까워 보이지만 유리카모메를 타면 빙글빙글 돌아서 오래 걸림. 그렇다고 걸어서 건너갈 수는 없으니..)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겸 아티스트인 하카세타로씨의 트리가 장식되어 있었는데, 고양이와 새 같은 작은 그림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었음.
여기 말고도 비너스 포트라던지, 방송국이라던지, 등등을 견학했으나 이만 생략...
올해의 오다이바 산책은 아마도 이게 마지막일 듯.
내년에는 갈 일이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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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야마] A to Z CAFE
단골 미용실이 오모테산도에 있어서 머리하러 간 김에 들렀는데,
런치 시간이라 그런지 가게는 만석이었다.
10분정도 기다리니 자리가 났다.
아이스 커피와 요일메뉴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배가 고파서 허겁지겁 먹느라 밥 사진이 없다.
옆 테이블의 커플이 가토쇼콜라를 시켜먹는 걸 보고 너무 맛있어 보여서 우리도 주문.
따끈따끈한 가토 쇼콜라에 바닐라 아이스, 딸기가 같이 나왔다.
사진은 없지만 가토 쇼콜라를 자르면 따뜻한 쵸코가 스르륵 쏟아져 나오는데, 그 맛이 정말 일품.
바닐라 아이스까지 곁들여 먹으니,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다.
별로 달지 않은 게 좀 흠이긴 했지만 딸기도 너무 상큼하고 맛있었다.
카페 한쪽에는 요시모토 나라의 작업실을 그대로 재현한 방이 있는데,
재떨이에 가득담긴 담배꽁초를 보니 너무 리얼했다.
런치메뉴는 거의 700엔~1000엔선이고, 가토쇼콜라는 600엔.
카페 홈페이지는 여기를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