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11일 런치매뉴
유락쵸 빅카메라 6층에 있는 타이 요리 레스토랑, 코카 레스토랑

이 코카레스토랑은 도쿄에 3군데 가게가 있는데,
원래 회사 근처에 있는 히비야점에서 자주 쌀국수를 먹었다.
(가격이 700원으로 매우매우 저렴.)

회사에서 걸어서 10분정도 떨어져 있는 이 가게까지 걸어와서 런치를 먹게된 이유는
긴차에서 근무한다는 어느 샐러리맨의 블로그에서
유락쵸점에 히비야점에 없는 다른 런치 매뉴가 있다는 내용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이 날 먹은 매뉴는 텐신런치 点心ランチ (슈마이등의 만두가 나오는 런치)
사진에서 보이는 작은 찜기들이 4층짜리로 등장한다.

1000엔이라는 가격은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매뉴의 충실한 구성을 비롯하여 맛도 비교적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회사에서의 거리를 생각할 때
언젠가 또 먹으러 갈일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딱히 맛집수준으로 맛있는 가게도 아니기때문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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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빵류, 슈마이,볶음밥,닭날개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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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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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날개찜.
독특한 향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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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마이 각종.
새우가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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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들어서자 마자 거리 곳곳에 일루미네이션과 트리들이 설치되기 시작.
긴자도 여느 거리와 다름없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장식되어,
조금은 낯설고, 설레이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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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 소니 쇼룸 앞에 설치된 샤넬 넘버5 트리.
누가 긴자 아니랄까봐, 트리까지 샤넬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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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퇴근시간에 다시 촬영한 모습.
긴자의 퇴근시간은 아침출근 시간과는 또 다른 활기가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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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의 마네킨이라는 와플 가게에서 산
12월 한정 초코마블링 와플

긴자에 크리스마스가 오든지 말든지,
일주일 내내 야근모드라는 것은 상대적으로 우울하게 만든다.
다 끝나고 어서 긴 연휴가 시작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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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카와사키역 근처에 있는 라조나라는 이름의 쇼핑몰에 갔다.

로프트에 들러서 입욕제를 몇개 구입. 세번째 입욕제가 제일 즐겨쓰는 입욕제.
크나이프는 요통과 어깨결림에 좋다고 해서 가끔 쓰고 있는데
효과는 잘 모르겠고, 일단 저걸 쓰고 나면 욕실이 파스냄새로 가득해진다.
묘한 기분이다.


토로.
왼쪽손(발?)을 누르면 메시지가 녹음되고, 오른쪽을 누르면 소리가 재생된다.
이 놈을 뽑는데 거금 2000엔을 투자.
떨어질 것 같으면서도 안떨어지고 해서 집념에 불타서 거금을 소비했다.

그러나
이 초코렛으로 투자한 돈은 거의 회수되었다.
200엔을 넣은 과자 뽑는 기계에서, 바구니가 떨어지는 바람에
치로루 초콜릿을 107개 획득.
근처에 있는 모스버거에서 앉아서 쉬면서 갯수를 세어봤음.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놀랬다.
검은깨 타르트 맛이라는데,
맛없는건 아닌데, 맛이 좀 유니크하다.
당분간 초콜릿은 안사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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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부침개

오늘의 메뉴 2006. 11. 6. 16:46
일요일.
청소를 끝내고 만들어 먹은 감자 부침개.
최근에 전혀 요리를 안해서, 정말 오래간만에 만드는 음식인 것 같다.
붉은 고추는 전에 토큐스토어에서 구입한 쿄토산.
(투매품 판매로 정가보다 엄청 싼 가격에 구입했다.)







고추를 송송 썰어 넣고
감자와 양파를 갈아서 넣고, 단맛을 가미하기 위해서 고구마도 4분의1조각 갈아서 넣었다.



좀 엉성하지만.
얇게 부쳐서 바삭한 맛을 유지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구웠다.
접시는 전에 세븐일레븐 이벤트때 받은 스누피 접시.

주말 요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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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오래간만에 파트너사 직원과 밥을 먹게 되었다.

- 정확히는 오래간만은 아니지만, 파트너사와 정기 미팅 뒤에 먹는 식사가 아닌
일반 직원들과 개인적인 시간을 할애해서 밥을 먹는 것은 몇개월만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밥을 먹은 상대에 대해서는 그다지 설명하고 싶지 않다.그냥 K군이라 해두자.
서버엔지니어,파트너사 직원K,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 갔다.

회의 후 처럼 긴장된 분위기에서 밥을 먹고 싶지 않아서,
평소에 자주 가는 태국요리 레스토랑에 가서 쌀국수를 먹었다.

서버관리자와 한국어로 대화하는 나를 보며,
파트너사 직원이 ' 정말 한국 사람이 맞구나' 하고 새삼 느꼈다고 했다.
그도 그럴것이 서버관리자와 둘이 있는 사무실에서는 한국어를 사용하지만,
회사내 다른 장소나, 사적인 공간에서도 사용하는 대부분의 언어는 한국어가 아닌것이다.

밥을 먹고 산책겸 공원에 들렀다.
나는 산책이었지만, 식사중에 담배냄새를 맡고 싶지 않은 내가 막무가내로 레스토랑에서 금연석을 요청했기때문에, 몇십분간 담배를 필수 없었던 서버관리자와 파트너사 직원 K군은 담배를 피울 수 있는 장소가 필요했던 모양이었다.


오래간만의 공원은 신선한 공기와 따뜻한 빛으로 가득차 있었다.
잠시나마였지만 이렇게 여유롭게 공원을 산책한 것이 얼마만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최근, 회의다 업무다 해서 정신적으로 너무 여유가 없었던 탓이었는지도 모른다.
이곳에 온지 9개월만에 가장 침착한 기분으로 블로그에 글을 끄적거리는 것 같다.


연못에는 거북이들이 헤엄치고 있었고, 그 중 몇몇은 바위 위에 올라가 일광욕을 하고 있었다.


공원을 나서면서 눈에 띈 보안관 소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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