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게사진은 세기말 히비야...라는 건 뻥이고..단순히 먹구름이 심하게 끼어 있던 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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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사람 중 사내 여직원과 공원에서 몰래데이트를 하던 걸 내가 목격하는 바람에
아는척 하게 된 사람이 있는데 어느 날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게 되었음...

그 사람: 요즘 너무 덥죠.
나: 네. 너무 덥네요. 그쪽 사무실은 많이 더운가요?
그 사람: 네 엄청 더워요. 특히 창문 근처 자리는 많이 덥죠.
나: 그렇군요...근데 저희 사무실은 너무 추워서 스토브 켜고 있는데;;
이 회사는 참 에너지절약이랑은 거리가 먼 것 같아요..
그 사람: 아 그 방은 창문도 없었죠.
나: 네..창문도 없고 흰 벽으로 사방이....
그 사람: 마치 형무소 같은..
나: 형무소라니...;;

형무소라기 보다는 정신병원이 적절하다고 얘기해주고 싶었으나,
말할 타이밍도 놓치고..
말하려다 보니 뭔가 비참해졌다는...

그러고보니 어젯밤...
도쿄 윗지방쪽으로 또 큰 지진이 발생. 진도 6이라던가..도쿄는 3이라는 듯.
12시반쯤이었던가,,방에서 티비 보고 있는데 건물이 4번정도 심하게 흔들려서 놀랬다는..
윗층에 사는 친구는 옷입고 밖으로 대피할 준비까지 했다더라..
그런데 난 도쿄 지진에 너무 익숙해진 건지..
이제 이정도 흔들리는 걸로는 대피할 생각 조차 들지 않더라는...;;
아 뭔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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