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마치

소소한 일상 2010. 7. 11. 01:21

레인보우 브릿지 너머로 보이는 우리동네.
이제 정확히는 우리동네였던 곳이 되겠구나.

기껏해야 1년반 정도밖에 살지 않았지만,
가끔 그리워지는 곳이다.

샐러리맨들이 넘쳐나 활기찬 분위기의 평일과는 정반대로
주말이 되면 한산해지는 거리는 한적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지던 우리동네

아마 나중에 다시 살고 싶은 동네를 꼽으라면 난 여기를 택할 것 같다.

한국에 돌아온지 8개월여가 지났지만,
지금의 우리동네보다 전에 살 던 곳이 더 우리동네 같이 느껴지는 건 왜일까.
시간과 비례하는 건 아마 아닐 것 같고
지금 있는 장소와 시간이 별로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일까?

점점 정서적으로 빈곤해지고 여유가 없는 요즈음.
뭔가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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