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부야에서 하는 모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 외출했습니다.
이벤트가 5시부터라서 하라주쿠나 오모테산도 주변에서 런치를 먹고 시부야로 걸어갈 예정이었는데,
집에서 늦게 나온 탓에 하라주쿠역에 도착하니 런치를 먹기가 뭔가 애매한 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덕분에 친구가 어제 애써서 골라놓은 레스토랑들은 못가게 되어서 좀 아쉽고 미안하게 됐다는.

무작정 시부야쪽으로 걸어가다 찾아낸 가게에 들어가서 런치를 먹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분위기에 깔끔한 음식맛에 놀랬습니다.

런치는 라스트오더가 무려 4시까지였고,
샐러드, 빵, 커피가 포함된 런치가 평균 900엔대로 저렴한 편!

전 닭고기와 청경채가 들어간 리조또,
친구는 버섯이 듬뿍 들어간 미트소스 숏 파스타를 주문

먼저 나온 건 푸짐한 샐러드와 빵.
빵은 좀 부실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샐러드는 런치임에도 불구하고 양이 많고 신선해서 대감격.

나오자마자 정신없이 먹었던 진하고 부드러운 닭고기 청경채 리조트.

친구가 주문한 버섯이 듬뿍 들어간 미트소스 숏 파스타
진한 미트소스에 치즈맛이 은은하게 나고 버섯과 고기가 듬뿍이었습니다.
숏 파스타도 은근 맛있어서 친구가 다시 파스타에 불타오르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당분간 파스타 러쉬가 시작될지도...

커피는 그냥 평범했습니다.
산미가 좀 있는 편이라 밀크로 중화시켜서 마셨습니다.
친구가 시킨 홍차는 미리 우려 놓은 듯 미지근했다고 하더군요.

가격에 비해서 요리도 괜찮고 느긋하게 즐길수 있는 카페같은 분위기라서
다른 메뉴들도 기회가 되면 먹으러 가고 싶네요.

추신: 오늘은 오래간만에 시부야에가서 눈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하악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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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시즌에 방영했던 拝啓、父上様라는 드라마를 최근에서야 보고
카구라자카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요즈음. 
같이 일하는 친구와 함께 카구라자카에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에 런치를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생각보다 작고 아담한 가게는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였습니다.



제가 시킨 메인요리는 허브향이 물씬 풍기는 따끈따끈한 치킨 커틀렛.
토마토소스가 상큼함을 더하더군요.


친구가 시킨 양고기 스테이크.
로즈마리로 향을 낸 소스가 일품.


디저트로 나온 카푸치노 치즈 케익.
입에서 살살 녹는 케이크에 따뜻한 커피를 곁들이면 정말 환상적입니다.


친구가 시킨 바나나 레이즌 타르트.
진한 바나나 맛에 듬뿍 들어있는 건포도가 달콤했습니다.

런치 가격은 우리가 먹은 메인+디저트가 1260엔이고,
전채+메인이 1560엔, 전채+메인+디저트가 2100엔이었습니다.
빵 또는 밥, 음료가 같이 딸려옵니다.
(먹느라 바빠서 사진은 못찍었지만 빵은 다 먹으면 더 갖다주더군요.)

가격에 비해서 맛도 있고 요리 양도 적당히 좋아서 조만간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데,
카구라자카는 아직도 가봐야 할 가게들이 너무 많아서 언제 다시 기회가 될지 모르겠다는게 좀 아쉽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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