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지브리 작품의 여러 그림을 담당한 오가 카즈오씨의 전시회를 보러 갔었는데,
대기시간 70분+ 엄청난 인파로 인해 오가 카즈오전은 포기하고
상설 전시회 및 특별전을 관람하기로 했다.
도쿄 현대 미술관 입구
1층에 들어가자 마자 저쪽에 엄청난 인파가 보였다.
역시나 그 줄은 오가 카즈오전을 관람하러 온 사람들.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 줄 가운데에 통로로 지나가는데,
무슨 레드카펫을 밟고 지나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음.
내가 도착한 시간이 4시쯤이었는데, 표 구입하고 70분 대기하면
결국 전시회를 구경할 시간은 30분밖에 안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그래도 이 시간에 줄 서서 보고 싶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상설전시관 입구에 설치된 작품
상설전시관 입구에 모기장(?) 비슷한 시원한 재질로 만든 기둥(?)이 있었는데
가운데 막을 중심으로 물에 비친것 처럼 위아래로 대칭을 이루고 있었다.
상설 전시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 삽화로 유명한 나라 요시토모등을 비롯해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이 수십 점 전시되어 있었고
특별전은 오카모토 타로라는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멕시코의 호텔의 의뢰를 받아 그렸다는 엄청나게 큰 그림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게 메인이라고 하는데 사실 그저 그랬고, 사진이나 오브제쪽이 신기한 것이 많았다.
전시회 관람이 끝나고 미술관 주변을 구경하는데
재미있는 조형물들이 많았다.
내부 구조가 재미있는 조형물
내부가 재미있게 되어 있는 조형물이 있어서 안에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이미 시간이 지나서 못올라가도록 막아놨더라. 좀 아쉬웠음.
얼마 만에 가보는 미술관인가..나름대로 신선하고 재미있었음.
시간이 날 때마다 종종 이것저것 보러 다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