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다음 회사로 갈 때까지 1주일 공백이 있어 3박 4일로 다녀온 도쿄.
호텔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타마치의 그레이서리로 예약.
이번에 감기걸려서 유난히 예민해져서 그랬는지 실내가 먼지가 많이 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다음부터는 다른 호텔로 가야할 것 같다. ㅠㅠ
첫날은 타마치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유락초에 있는 무인양품에 갔다왔다.
과자로 만든 집을 전시해놨다. 물론 만들 수 있는 킷도 팔고 있었는데 천엔쯤 했던가.
내 목적은 아래 아로마 인퓨저...
한국 무인양품에는 중간사이즈랑 대용량밖에 안파는데,
일본은 미니가 파우치까치 같이 셋트로 2900엔에 판매중.
베르가못 오일이랑 같이 구매.
호텔이 건조해서 호텔에서 내내 잘 쓰다 가져왔다.
역시 이런 제품들 너무 좋음..
도쿄역까지 이어진 일루미네이션 거리를 걸었다.
버버리랑 에르메스 등등 고급 샵들이 가득.
당분간 내 월급으로는 꿈도 꿀 수 없겠지..
둘째날은 아침부터 미도리스시에 다녀옴.
가격도 싸고 맛있다는 평판이 많아서 내심 기대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난 별로였다.
초특선초밥 2100엔짜리 시킴.
원래 중뱃살이 2개 나오는데 1개를 대뱃살로 교체해주는 서비스를 해줬다고 하는데,
이 대뱃살이 좀 비렸음...
조개 관자는 맛있었는데, 날생선에 민감한 나한테는
다른 생선들이 좀 비려서 대실망이었다.
처음에 나오는 계란찜이랑 카니미소 샐러드는 맛있었음..
초밥은 정말 사진이랑 똑같이 나옴 ㅋ
셋째날은 후지패브릭 LIGHT FLIGHT 투어 마지막 공연을 보러 오다이바에 있는 다이버시티에 다녀왔다.
후지패브릭은 역시 라이브로 들어야 하는 밴드였던 것이다...ㅠㅠ
당일 한정 티셔츠랑 사인된 팜플릿도 팔고 있었지만, 줄서기 귀찮아서 굿즈는 그냥 포기.
건담이 목적은 아니지만, 일단 사진도 한번 찍어보고..
라이트업 되어 있어서 꽤 이뻤다.
마지막날 런치는 허브스에서 런치.
샐러드랑 파스타랑 디저트랑 커피가 나오는 셋트인데,
원래 파스타 가격이 1250엔에서 1300엔 정도하는 걸 생각하면 정말 싼 가격이다.
커피도 한잔에 600엔쯤하고 케이크도 5-600엔 하는데
케이크는 하프사이즈라곤 하지만, 워낙 이 가게 케익이 커서 다른 가게 케이크 사이즈랑 비슷할 것 같음.
샐러드가 엄청 신선하고 허브향기가 가득.ㅠㅠ
파스타는 게가 들어간 계절한정 파스타를 시켰는데,
남자친구가 시킨 후레쉬 모짜렐라 치즈 토마토 파스타가 더 맛있었음.
케이크는 서양배 밀피유. 안엔 커스터드 크림..아 역시 허브스는 진리.
마지막날 사온 츄하이 캔..
감기때문에 아직 하나도 못마셨는데,
이번주에 하나씩 마셔봐야겠다.
내일부터 다시 회사출근.
흑흑 새 회사는 어떨라나.